전단지·포스터 다 붙였는데 매출이 안 오르는 진짜 이유
전단지·포스터 다 붙였는데 매출이 안 오르는 진짜 이유
마트 점장님들이 가장 자주 하는 말이 있어요. “행사 전단도 돌렸고, 포스터도 붙였고, POP도 꽉 채웠는데… 왜 매출이 안 오르지?”
이건 점장님이 일을 덜 해서가 아니라, ‘고객이 매장에서 정보를 받아들이는 방식’이 우리가 기대하는 것과 다르기 때문입니다. 아래는 현장에서 가장 자주 터지는 “진짜 이유”를 행동심리/리테일 운영 관점으로 깊게 풀어봅니다.
1) 고객은 “안내물을 읽으러” 오지 않는다: 주의력은 극도로 부족하다
매장 안 고객은 ‘장보기’라는 목적이 있고, 그 목적을 빠르게 달성하려고 합니다. 이때 전단/포스터/POP는 시야에 존재해도 ‘인지(주의)’ 단계에서 탈락하는 일이 흔해요.
고객은 정보를 “다 읽는” 게 아니라 필요한 단서만 훑고 지나갑니다. 그래서 “붙였다 = 전달됐다”가 아닙니다.
핵심: 고객의 눈은 이미 바쁘다. 전단/포스터는 “보이는 것”이지 “인지되는 것”이 아니다.
2) 정보량이 많아질수록, 사람은 익숙한 것만 산다
포스터/POP를 늘리면 “전달”이 늘 것 같지만, 실제로는 선택 피로가 생겨 고객이 더 단순하게 행동합니다. 이때 고객은:
익숙한 브랜드/코너만 들르고
눈에 잘 띄는 핵심 위치(예: 엔드캡/플로어 디스플레이)만 반응하고
나머지는 “그냥 배경”으로 취급합니다
결과적으로 “여기저기 다 붙여서 알리기”는 오히려 아무것도 안 알린 결과가 될 수 있어요.
3) 전단/포스터는 ‘타이밍’이 약하다: 결제 직전 순간을 놓친다
매출을 만드는 순간은 보통 장바구니에 넣는 순간, 그리고 계산대/동선의 마지막 구간입니다. 종이 안내물은 고정형이라,
고객이 그 앞을 지나갈지 모르고
지나가더라도 “그 순간”에 필요한 메시지가 아닐 수 있습니다
결국, “좋은 내용”이 있어도 “좋은 순간”에 닿지 못해 구매 전환이 끊깁니다.
4) “어떻게 행동하면 되지?”가 빠지면, 고객은 그냥 지나친다
포스터/전단이 자주 놓치는 포인트가 콜투액션(CTA)입니다. 예를 들어 “오늘 딸기 1+1”만 써 있으면, 고객 머릿속에는 이런 질문이 남아요:
그래서 어디 코너?
몇 시까지?
한정 수량이면 얼마나?
이 질문에 답이 없으면 사람은 가장 쉬운 선택(원래 사던 것)으로 돌아갑니다.
5) 직원 안내는 강력하지만… 현실적으로 ‘매번’ 못 한다
직원이 직접 “딸기 1+1 행사 중입니다!”라고 말해주면 반응이 확 올라가죠. 하지만 현실은 이렇습니다:
바쁠 땐 말할 틈이 없고
직원마다 톤/내용이 달라지고
하루 종일 반복하면 직원이 지칩니다
그래서 많은 매장이 “시각물 + 직원 구두 안내” 사이에서 운영 현실과 매출 사이의 틈이 생깁니다.
여기서 “안내방송”이 포인트가 되는 이유
안내방송은 전단/포스터를 “대체”한다기보다, 전단/포스터의 약점을 보완합니다.
안내방송이 강한 3가지 이유
1) 시선을 뺏지 않고도 ‘인지’를 만든다 (주의력 경쟁 회피)
고객의 눈은 이미 바쁜데, 귀는 상대적으로 덜 경쟁합니다. 소리는 동선과 무관하게 매장 전체에 도달할 수 있어요.
2) ‘타이밍’을 설계할 수 있다
피크 시간대(점심 전/퇴근 전)
장바구니가 차는 시간(입장 후 몇 분 뒤)
계산대 대기 시간
이 순간에 맞춰 메시지를 넣을 수 있습니다.
3) 메시지의 “표준화”가 된다
직원마다 다르게 말하는 문제가 사라지고, 같은 문장, 같은 톤, 같은 정보가 반복 전달됩니다.
단, 주의도 필요합니다. 안내방송은 “아무 말이나 반복”이 아니라 전단이 못 하는 역할(동선/타이밍/CTA)을 맡도록 설계해야 합니다.
“매출이 오르는 안내방송”은 이렇게 다르다: 점장용 실전 설계
아래 3가지만 지키면, ‘시끄럽기만 한 방송’이 아니라 매출형 방송이 됩니다.
1) 한 번에 한 가지만 말하기 (메시지 과부하 금지)
✅ “지금 3번 통로 끝 엔드캡, 딸기 1+1 행사 중입니다.”
❌ “딸기, 바나나, 우유, 라면, 과자 행사…”
2) 반드시 “위치 + 행동”을 넣기 (CTA)
위치: “3번 통로 끝 / 계산대 옆 / 정육코너 앞”
행동: “지금 담으세요 / 오늘만 / 한정 수량”
3) 빈도는 ‘기분 나쁘지 않게’ (브랜드 경험)
짧게, 적당한 볼륨, 적절한 간격이 핵심입니다. 방송이 과하면 고객 경험을 해칠 수 있어요.
점장님이 바로 써먹는 “행사 방송 멘트” 예시 3개
1) 행사 인지형(입장 직후)
“고객님, 오늘만 딸기 1+1 행사 중입니다. 3번 통로 끝 엔드캡에서 확인하세요.”
2) 동선 유도형(중간 구간)
“지금 장바구니 채우실 때! 냉장코너 앞 우유 2개 구매 시 추가 할인 진행 중입니다.”
3) 결제 직전형(계산대 대기)
“계산대 옆 간식 코너, 2+1 행사 상품이 준비돼 있습니다. 놓치지 마세요.”
마지막: 전단·포스터가 ‘실패’한 게 아니라, 퍼널이 끊긴 것이다
전단/포스터/POP는 여전히 중요합니다. 하지만 매출로 이어지려면 최소 이 순서가 이어져야 해요.
인지(봤다/들었다) → 이해(뭐가 이득인지) → 행동(어디서 어떻게 사는지)
전단·포스터는 ‘인지/이해’ 일부까진 만들 수 있는데, 현장에서는 주의력·동선·타이밍·CTA 때문에 마지막 ‘행동’이 자주 끊깁니다.
그 끊긴 지점을 안내방송(특히 자동/정시/캠페인형 방송)이 메워줄 수 있어요.